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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 할머니께 재수와 복비리 하세

  • 무속인나라
  • |
  • 2017-05-11
  • 조회수 299
⊙영등 할머니께 재수와 복비리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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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은 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천계에 살고 있다가 2 1일에

지상에 내려와서 20일에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영등할머니라 불리기도 하고, 딸 혹은 며느리를

데리고 2월 초 하룻날에 내려 왔다가 3, 15일 또는 20일에 각기

다른 날에 하늘로 올라간다는 등 해석이 다양하다.


영등할머니가 인간세상에 내려올 때 딸을 데리고 오면 일기가

평탄하지만 며느리를 데리고 올 때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농가에

피해를 입힌다고 한다. 이는 인간관계에 있어 친정어머니와 딸은

의합하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는 불화와 갈등이 있는데

그에 비유해서 일기의 변화를 짐작한 결과이다.


영등신은 바람의 신이면서 해신, 풍농신이기도 하며 영등굿은

제주의 땅과 바다에 바람이 불어와 씨를 키우는 2월의 풍농제다.
별칭도 각양각색으로 다양하다. 바람불면 안되는 날, 이월밥

해먹는 날, 영등할머니날, 콩볶아먹는 날, 하리아드레날, 일꾼날,

여종날, 선머슴날 따위의 낯선 이름들이 쭉 열거된다.


일기가 불순하면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일기가 순조로우면 풍작을

바랄 수 있으니 영등할머니는 바람과 농작의 풍흉과 관계되는

농신(農神)의 성격을 가진다. 또한 영등할머니가 지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거센 바람이 일어 난파선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어부들은 이 기간 동안은 출어를 삼가며 일을 쉰다

이와 같이 영등할머니는 농신이자 풍신(風神)이어서 바람을 몰고

오기 때문에 농촌이나 어촌에서는 풍재(風災)를 면하기 위해

영등할머니와 그 며느리에게 풍신제(風神祭)를 올리는데 이를

‘바람 올린다’고 한다특히 바람이 심한 제주에서는 ‘영등제’를

지내는데 ‘영등할망’이라고 불리는 여신이 섬 주변의 해산물을

증식시켜 준다고 믿고 있다. 영등할머니가 인간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금속(禁俗)이 있다.


즉 영등할머니를 맞이하기 위하여 황토를 파다가 문 앞에 뿌려 

신성하게 하며, 대나무에 오색 헝겊을 달아 사립문에 매달고,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며, 창도 바르지 않고 고운 옷을

입는 것도 삼간다. 또 논밭 갈이는 물론, 땅을 다루거나 쌀을

집밖으로 내지 않는다. 한편 영등할머니가 하늘로 오르는 날

비가 오면 풍년이 들고, 조금 흐려도 길하다고 한다.


주로 영남지방과 제주도에 분포돼 있는 영등신앙은 음력 2월을

서북풍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영등할머니)

오는 달로 보고 ‘바람의 축제’를 연다.


영등달 초하룻날(음력 2 1)이 돌아오면 이 근방 칠머리당에서는

영등환영제를 열며 열나흘날(음력 2 14)에는 영등신을

떠나보내는 영등손맞이 ‘영등송별제’를 집전한다.


영등굿을 올리는 동안에는 논밭갈이를 비롯하여 땅을 다루는 일,
 

쌀을 집 밖으로 내는 일, 물건을 사고 파는 일, 빨래, 배를 타는

일 등을 금기시했다.

 

- 무속인나라 공식 협력업체 한국무속협동조합 - 무속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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